입학사정관이 말하는 면접의 기술

수능시험에 이어 대학별 수시모집 구술면접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면접은 대학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되는 만큼 남은 기간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 요소 등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출한 서류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소리를 내어 반복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박정선 입학사정관은 “성적, 수상 실적은 서류평가에서 검증했으므로 면접에서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공기초소양을 평가할 땐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꿈과 비전이 무엇이고, 왜 이 대학·학과를 선택했는지, 고교 재학 중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일관성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예상문제를 만들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면접준비 이렇게! 1. 학교 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를 비교하며 고교 활동기록을 정리한다. 2. 자신의 학업능력을 드러내는 구체적인 경험을 정리하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보여준다. 3. 지원대학과 학과를 자신의 꿈, 비전, 지원동기와 연결시켜 대답한다. 4. 집안 사정 같은 민감한 문제에 흔들림 없이 대답하는 감정 조절 연습을 한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으면 아이들은 당황해서 중언부언해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답을 할 때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설명을 붙이면 명료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고교 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일로 힘들었다.”고 결론부터 말하고 여기에 사건의 전후 상황과 극복과정을 한 문장씩 더하며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모르는 질문이 나왔다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마지막 질문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박정현·정현진 기자 (중앙일보 2012.7.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