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늘 배움 : 축복
한 해를 성찰하고, 차분히 새해를 맞이하는 가을 끝자락에서
삶과 배움에의 자발성과 주도성이 꿈틀대는 한국에니어그램연구소에서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과
학문적 대화야말로 배움이자 축복이다.
주도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자유인의 비전 공유와 구현을 위해
선구자적인 열정으로 교육, 연구, 실천하고 묵묵히 시련과 고통을 감내해 오면서 헌신해 오신
윤운성 교수님께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2. 참 배움 : 공감과 감사
자기주도학습과 에니어그램을 비교·분석하여 한국형에니어그램 자기주도학습을 개발한 윤운성 박사님의 신성한 통찰력과
경륜에 공감한다.
즉 아래 제시한 것처럼, 기존의 다양한 선행연구들을 종합하여
자기주도학습의 개념, 구성요소, 교수학습과정,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의 원리가 에니어그램의 본질과 자연스럽게 통합·연계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한국형에니어그램 자기주도학습 모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의 자신이 꿈꾸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적합한 진로를 찾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진로는 단순히 진학이나 직업의 선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전 생애(全 生涯)를 통한 직업의 발달과 그 내용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본인은 대학에서 교육을 하면서 진로에 방황하는 대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의 방황은 그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임을 알고 대책마련의 필요성에 자극을 받아 용기를 내어
창의적인 진로프로그램개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청소년기는 진로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로, 전 생애설계를 통해 먼 훗날 행복한 직업인이 되기 위한 올바른 진로의식과 직업관이 필요하다. 오늘날 직업의 바다에서 많은 직종이 없어지고 생겨나면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는 개인의 생활양식, 가치관, 태도, 성격 등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준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일과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올바른 직업정보를 제공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진로프로그램의 운영이 요청된다. 올바른 진로교육은 개인적 측면에서 학생 개개인의 인생 진로를 현명하게 선택하게 할 뿐 아니라, 국가 및 사회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인력의 양성을 통해 균형 있는 국가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본 교육은 한국형에니어그램성격유형검사를 기초로 각자의 성격적 특성과 직종과의 연구를 통해 이룩된 한국형
이론과 에니어그램의 본질을 통합해 제시한 한국형에니어그램 자기주도학습과 실제적 한국형에니어그램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진정한 자기주도 자유인이 되어 배움의 즐거움과 가치를 회복하여 공교육을 혁신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교육개혁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3. 더 배움 : 함께 경험과 지혜를 담아 실천
자기주도학습의 개념과 태동을 1960년대 이후 성인학습의 관점에서 발달해 온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과 1980년대 이후 사회인지주의 관점에서 발달해 온 자기조절학습(self-regualted learning)으로 나누어 선행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열정에 현 학문공동체의 위상과 풍토에서는 이해되지만, 가능하면 향후에는 연구의 지평을 근대 서구 심리학과 교육학에만 그 범위를 국한하지 말고, 고대의 철학과 종교(예: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불교의 선수행, 공자의 논어식 가르침 등)으로까지 확장해야 명실상부하게 에니어그램의 지혜와 통합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누구나 공감하듯이, 교육의 요체는 사람이다. 상호 신뢰와 자발적 참여 및 공동체 정신 공유 등과 같은 사람존중의 핵심적 가치야말로 교육적 자산이자 인류의 지혜이다.
다시 한 번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신성한 아이디어(HOLY IDEAS)'로 우리 삶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교육 대안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주신 존경하는 윤운성 소장님께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대안이 현실화되어 ‘모두가 배우고 사랑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교육공동체’ 비전이 구현되길 믿고 기원하면서, 못 다한 느낌을 쇠귀 신영복 선생님의 글로 대신한다.
♡ 더불어 한 길 ( 쇠귀 신영복 )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