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열풍에 담긴 함의

‘태초 마을의 소년 레드는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소꿉친구이자 라이벌인 그린과 함께
포켓몬과 포켓몬 도감을 받고,’
 
‘꿈의 무대인 포켓몬 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 (출처: 게임사전)
 
포켓몬스터 게임 흥행의 서막을 알린
포켓몬스터 적·녹의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 레드와 그린이 되고파 하는
모두의 소망을 실현한 게임이 바로,
 
‘포켓몬고’죠!
 
포켓몬과 같이 현실에 있지 아니한 상상의 세계를 통해
어떤 의미를 생성한 것을 ‘세미오시스’라고 합니다.
 
법과 사회를 이루는 ‘노모스’
자연을 이루는 ‘피시스’와 함께
 
상상의 세계 ‘세미오시스’는 인간의 본성에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구현이 됩니다.
소설, 만화, 영화, TV 시리즈 그리고 게임
 
근데 우리는 이 본성을 어떻게 대해왔나요?
 
‘무협지 같은 것은 봐서 뭐하니.’
‘만화가 네 인생에 도움이 되겠니?’
 
‘게임 때문에 범죄가 일어나고,
게임 때문에 우리 아이가 이상해진다!’
 
하지만 상상의 세계가 억압되면 어떻게 됩니까?
균형이 깨지고, 진화가 멈춥니다.
 
세미오시스는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본성이기 때문이죠.
 
게임이라는 규칙과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 역시
인간의 본성이며, 고래부터 전해오는 문화입니다.
 
포켓몬고의 광풍은 게임이
노모스, 피시스와 안으로 들어오는 신호이며,
 
21세기가 상상의 시대,
게임의 시대임을 알리는 축포입니다.
 
이제는 똑바로 게임문화를 바라볼 때입니다.
 
게임은 우리의 본성으로
당당한 시민권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상상은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는
미신과 결별하세요.
 
게임은 우리의 일부입니다.
온전히 하나로 받아들이고,
 
이를 창조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일에 참여하세요.
 
그렇게 21세기의 주인공이 되세요!

출처_게임사전_이인화, 한혜원_거인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