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잘하고 싶다면 나를 소개하지 마세요!”
무슨 뜬금없는 소리일까요?
먼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의 목적이 뭘까요?
자기소개는 내가 살아온 스토리를 주절주절 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듣는 이의 관심을 끌고, 이들이 날 선택하게 할 기회의 자리죠.
예컨대 지금부터 나는 금융회사 취업 면접을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저는 부산에서 자라 서울로 상경해, 00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떤가요?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연히 부산 출신의 면접관이 있어서 나의 출신지에 대한 흥미를 느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금융회사가 관심을 보일 자기 PR의 기회는 놓치고 말았죠.
다시 면접실로 돌아가 보죠.
“월급 100만 원으로도 10년 만에, 1억 원의 연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가 000입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월급 100만 원 알바를 해서, 1년 뒤에 1000만 원을 모은 경험이 있습니다.”
“소액 저축으로 목돈 마련의 꿈을 이루려 한다면 저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어떤가요?
이런 자기소개를 하는 인재라면 당장이라도 채용하고 싶지 않은가요?
이렇듯 자기소개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아닌, ‘나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여야 합니다.
듣는 이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실현 가능한 확신을 부여할 수 있다면,
내 자기소개는 ‘성공’입니다.
긴 이야기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딱 18초면 내 소개를 멋지게 할 수 있죠.
한번 우리도 해볼까요? 다음 세 문장을 함께 작성해보세요.
첫 번째 문장에는 ‘내가 제공할 미래’ 상대방이 기대할 수 있는 구체적 미래를 적고,
두 번째 문장에는 ‘실적’ 내가 실현할 미래와 관련해서 내가 이뤄낸 과거 실적을 적어보세요.
마지막 문장에는 ‘듣는 이가 취할 행동’ 내가 듣는 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적어보세요.
잊지마세요.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은 ‘미래’를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