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제자와 함께 시장을 지나가고 있는데
한 걸인이 시장 길가 모퉁이에서 대변을 보고 있었다.
그것을 공자가 보고 아무리 걸인이라 한들 어찌 수치심을 모르고
사람들이 보는대 길가 모퉁이에서 변을 보느냐고 꾸짖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던 중 다른 걸인이 시장 길 한가운대서 변을 보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공자는 그냥 지나쳐 가던 길을 걸어갔다.
제자가 궁금하여 공자에게 “길모퉁이에 변을 보는 것보다 길 가운데에서 변을
보는 것이 더 잘못된 행동인데 꾸짖지 않으십니까?”하고 물으니
공자가 “그래도 모퉁이에 변을 보는 자는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 배려심 즉 생각이
있으나 길 가운데에서 변을 보는 이는 꾸짖어 봤자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사람이라서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사람이라서 잘못을 고칠 수도 있다.
정말로 큰 잘못은 스스로도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고,
누군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줘도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누구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알고 난 뒤에 그것을 고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이 해주는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줄 하는 사람,
자기가 저지른 부끄러운 짓을 뉘우치고 고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배운 사람이고 바르게 아는 사람이며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lestofilos/220477116567http://blog.naver.com/lestofilos/22047711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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