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중요한 것은 글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꾸려 가는 과정이다.” ˙˚˙˚˙˚˙˚˙˚˙
글쓰기를 통해 필자 자신의 변화가 없다면 글쓰기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부호, 형식, 순서,
교정, 교열이 잘되어야 좋은 글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은 대부분 컴퓨터에서 해결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듯이 글쓰기의 본질은 형식이 아니라 영향력입니다.
나는 말과 글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시대에 글쓰기를 통한 개인과 사회의 발전과 치유, 기쁨과 성숙을 상상합니다.
인간은 이미 형성된 자아와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것을 깨부수고 품격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면서 자신을 살피고 신뢰와 희망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예전과 다른, 희망의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글쓰기 교실의 문을 닫으면서 글쓰기의 기술에 대해 전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형식이 아닌 본질입니다.
사실 '글을 잘 쓴다.' '못 쓴다.'는 없습니다. '좋은 글' '나쁜 글'도 없습니다.
단지 '망설임'과 '시작'만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카드에 쓰는 한 줄도 정성껏 써 보십시오. 문자 메시지도 다르게, 과감하게 보내 보십시오.
일상의 이야기로 일기도 쓰고, 누군가에게 마음이 담긴 편지도 보내십시오.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솔직하고 성실하게 꾸준히 써 보십시오.
어느새 마음에 봄이 와 있을 것입니다.
※6개월간 진행된 수평 이동을 오늘로 마감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이야기와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