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를 맑은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이것을 주전자에 넣어 적당량의 물을 부은 다음 은근한 불에서 한소끔 끓여 찻잔에 따라 마시도록 한다.

단,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야 한다. 신맛이 강한 오미자의 성분으로 인해 신맛이 더 나기 때문이다. 먹을 때는 꿀을 조금 타서 먹으면 신맛을 약화시킬 수 있다.

귀비탕차
심장과 비장에 영향을 준다. 심장과 비장이 허하여 온몸이 나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건망증, 신경쇠약, 수면장애, 식은땀, 숨가쁨, 자주 놀래는 것, 꿈을 많이 꾸는 것,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에 좋다.

당귀 4g, 용안육 4g, 산조인 볶은 것 4g, 원지 4g, 인삼 4g, 황기 4g, 백출 4g, 백복신 4g, 목향 2g, 감초 1.2g, 생강 5g, 대추 3g 등의 재료를 약탕관에 넣고 물 100cc를 넣어 30분 정도 불린 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를 약하게 줄여서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찌꺼기를 없애고 하루 3회에 나누어 마신다.

산조인차
심장(心臟)을 편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거나 불면증이 심한 상태, 마음이 불안하고 잘 놀라는데 많이 쓰이는 약재이다. 또한 수렴작용이 있어 허(虛)하여 땀이 많이 날 경우에도 좋다. 손상되고 흩어진 기와 혈을 수렴하여 심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액의 기능을 보충시켜 정신을 안정시키는 좋은 약이다. 약리 실험 결과 자율신경의 진정효과와 최면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산조인차(酸棗仁茶)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으로 약간 볶아서 사용한다. 너무 볶으면 약효가 감소한다. 잡티를 없애고 노릇하게 볶은 다음 절구에 빻는다. 분말로 된 산조인 15g을 물 300cc 정도에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를 약하게 하고 양이 절반으로 줄면 찌꺼기를 없애고 마신다. 취침 전에 한 번 마신다. 30g정도 다려 3-4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결명자차
결명차는 이름 그대로 시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가성 근시에 좋다. 또한 혈압을 내려 주고 현기증, 만성변비, 노인성 변비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간장과 신장을 보호하고 부종을 없앤다. 결명자를 달여 끓인 차를 결명차 또는 하부차라고 한다.

싱싱한 결명자를 골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볶는다. 그냥 끓이면 비린내가 나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볶아서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을 때 사용해야 한다. 노릇노릇하게 볶은 후 방습제를 넣어 통에 보관한다. 주전자에 결명자를 넣고 끓여 붉은 빛이 우러나면 잠깐 기다렸다가 찻잔에 따라 마신다.

용안육차
용안육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기운을 돋워 준다. 혈액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 심장과 비장에 들어가 혈기를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가슴이 뛰는 증세와 건망증, 불면증, 꿈을 많이 꾸거나, 심인성 질환에 좋다. 대추와 함께 쓰면 더욱 좋다. 배가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용안육 10g, 대추 2개에 물 500cc를 넣고 절반으로 줄어들면 1일 3회 마신다. 30g정도 다려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호두차
호두는 남자의 양기를 보하고 여성들의 피부에 윤기를 더해주며 머리를 까맣게 한다. 또한 혈기를 보강하며 두뇌활동을 돕고, 해수와 천식을 치료하여 폐를 원할하게 한다. 그 외에도 임질, 매독 등의 성병에 좋고, 유방이 차고 부었을 때, 신경쇠약, 불면증, 신장이 나쁠 때, 모든 귓병에 효과가 있다. 또한 호두는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자양에 효과가 있다.

호두의 껍질을 까서 속살을 발라내 절구에 넣고 찧어서 꿀과 함께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잘 밀봉해 둔다. 마실 때는 뜨거운 물에 1숟가락 정도 풀어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기타
불안감을 없애는 것에는 인삼과 대추를 달여 먹거나 두 가지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인삼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효능이 있고, 대추는 그 특유의 단맛이 체내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졸음을 쫓고 싶을 때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각성제나 커피를 마시지 말고, 천연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에는 커피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다. 단,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장이 나빠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산만해진 사고력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인삼과 오미자가 좋고, 당귀, 원지, 창포 달인 물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출처 http://webzine.life21.co.kr/zine_/view.asp?ccode=zine&category_code=20000&magazine_id=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