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수험생 상위 1%가 말한다
잘 나가는 수험생의 잘 나가는 학습법
  
  
지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영문판 ‘구글’로 개념정리
 독해를 공부할 때 지문의 주제를 영문으로 된 ‘구글’을 참조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편이다. 사전에는 개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눈 결정의 형성 과정’의 지문일 경우 원자, 분자, 결정체 등의 용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문제를 풀 수는 있지만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때 구글을 이용해 atom과 molecule을 설명한 그림을 찾아보면 원자(atom)가 분
자(molecule)를 구성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정부의 구조’에 관한 글일 경우 legislative branch를 ‘입법부’라는 뜻으로만 알고 있다면 그 안에 국회와 국회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없다. 이때에도 구글에서 검색하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 있고 어떠한 것들이 각 부서와 연관돼 있는지 이해가 빨라진다.

 
유사한 소재일 때 빠르게 내용파악
 편입에서 출제되는 독해의 주제는 어느 정도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인문·자연·사회과학의 기초지식과 과학적 발견 등은 빠지지 않고 출제되므로 이러한 개념을 머릿속에 정리해두면 비슷한 내용의 지문일 경우 첫 문장만 읽더라도 뒤에 이어질 내용이 떠오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개념이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관련된 내용이 영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파악하는 정도로만 학습해야 한다. 또한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궁금할 때마다 바로바로 찾아보는 방법을 권한다.
  
  지문의 구조 완벽하게 파악하기
 
저자의 주장과 보조하는 문장을 구분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A(Assertion 주장)-R(Reasoning 근거)-E(Example 예)’의 틀을 적용해본다. 대체적으로는 저자의 주장이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식(비유, 논증, 인용 등)의 설명이 나오고, 그에 대한 적절한 예가 제시되는 형식으로 글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 외 지문을 읽으면서 주장을 암시하는 표현, 대명사가 지시하는 것, 문제에 대한 근거, 접속사 등을 색연필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체크해둔다.
 
구조 파악으로 선택적 해석능력 상승
 대부분의 독해 문제들은 글의 주제와 목적, 전개과정이나 두 대상을 비교한 이유 등을 묻는다. 어떤 부분이 주제문이고 어떤 부분이 보충문장으로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는지 알지 못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틀릴 위험이 높다.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이후에는 모든 문장을 분석하려 하지 말고 주제문장이 들어있는 문단이나 해석이 조금 어려운 부분만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조금씩 실력이 쌓이면 실전에서는 한 눈에 구조를 알아볼 수 있어 선택적인 독해가 가능해 시간을 벌 수 있다.
    

 
문법을 단순하게 외우기
 
재미있게 바꿔 운율을 부여
 장난스러운 성격 때문에 공부할 때도 좀더 재미있고 단순한 방법을 시도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형용사의 어순일 경우 ‘전치한정사 -> 한정사 -> 수사(서수+기수) -> 대소 -> 형상 -> 성질 ->신구 -> 소속 -> 재료’의 패턴을 지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자주 헷갈린다. 이럴 때 각 단어의 앞글자만을 따서 외우는 방식을 사용한다. 보통의 학생들과 다른 점은 나름대로 한 편의 시를 만들어 운율을 부여해 여러 번 읊는 것이다. '전한수성에 대형성신소재라’라는 식으로 외우면 그냥 암기할 때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또 가끔 특이한 구조의 문장이 발견되면 이것을 애를 쓰고 분석하려 하기보다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라고 먼저 인정하고 그와 비슷하게 쓰인 다른 문장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는 편이다.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외우기 위해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문장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를 따지기보다 통째로 외워버린다.
 
기본서 여러 번 반복 암기
 문법이론을 한 번 제대로 외워두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빠르게 적용시켜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문법은 암기할 것도 많고 예외사항도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너무 따지지 않는 것이 좋다. 문법 기본서를 하나 정해 여러번 외우고 다른 교재나 지문에서 발견되는 특이사항들은 그와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파트가 있는 페이지에 그때그때 메모해야 한다.

  
  어휘와 장난하며 친해지기
 
한 단어로 묶거나 이미지 연상
 어휘는 어근과 어원을 알면 어느 정도 단어의 뜻을 예측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 편입어휘는 범위가 넓고 어렵기 때문에 암기할 때 쉽게 지치게 된다. 어휘와 멀어지지 않으려면 무작정 외우기보다 어휘와 장난을 치면서 친해져야 한다.
 ‘대혼란’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havoc’‘, hubbub’‘, uproar’‘, tempest’, ‘flap’,‘ pother ’ 등이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따로 떼어 생각하지 말고 마치 한 단어처럼 grouping해서 약간 빠르게 이어서 발음을 해본다. 여러 번 웅얼거리며 반복하다보면 하나의 단어를 떠올리거나 발견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머지 단어들이 생각날 것이다. 대신 각 단어의 세세한 의미는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단어 하나와 주변 사람 한 명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efface oneself’는‘ 눈에 띄지 않게 하다’ 라는 뜻인데 워낙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인 나 자신에게 대입시켰다. 주변에 키 크고 마른 여자애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는‘ lanky’라는 단어를 붙여 가끔 이름 대신 그 단어로 부르면서 항상 뜻을 함께 떠올린다. 주의할 점은 상대방이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을 단어여야 한다는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존 학습법 유지
 편입어휘를 공부할 때 수능영어나 토익에서 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많이 나와 처음에는 지루함을 느껴 점점 느슨해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어차피 공부를 해야 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해 방식을 바꿨더니 학습량도 늘고 만족도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성적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으로 예습과 복습에 충실하는 것이다. 또한 남들이 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하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어휘를 암기할 때는 먼저 어근을 파악해 접근해 보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기본을 지키되 도저히 외우기 힘든 단어가 있을 때 나만의 독특한 학습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