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60세가 넘은 저는 은퇴를 앞두었기에 여러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는 것도, 접하는 정보도 부족했던 젊은 날에 떠밀리듯 직장에 들어가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왔습니다.

 남은 30년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고, 저에게 맞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에니어그램 교육을 받으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가슴 설레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세세하게 분류된 검사를 통해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결정하는 것에 왜 두려움이 있었는지, 왜 갈등을 피하고 싶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타 유형에 대한 공부를 하며 저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과오와 헤어짐은 저와 다른 유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생긴 것들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으로 얻은 이해를 통해 세상을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