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선적인 변화는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정립이 되었다. 언제나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언제나 변화무쌍한 마음의 복잡성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은 듯, 아주 명료한 해답지를 가진 기분이다. 나의 기분이 나의 정체성이 아니며, 나의 우울감이 나의 감정의 본바탕이며, 나의 창조성 또한 나의 특별한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길이라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을 어떤 심리상담보다 명확한 길을 제시하였다.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내가 왜 인간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고 그에 대한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또한 낭만적이고 정서적인 사랑을 갈구하면서까지 애를 쓰게 되는 지, 안정적인 관계임을 확인하기 위해 상대를 흔들거나 관심을 끌기위한 수많은 행동과 내면의 욕구들이 이해되었다.
-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력이 생겼다.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통합1번이라는 것. 비현실적이고 공상적인 내가 언제나 현실적인 문제보다 내 내면의 일이 앞섰고 우선순위였는데, 내 눈 앞에 일어나는 일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몰랐었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에니어그램을 하며 알게되었다. 나의 주관적 시간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다.
-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안정감이 든다. 가족 및 친구들의 유형을 알고난 뒤 그들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와 행동반응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것을 존중하게 되었고, 특히 힘을 가지고 있는 유형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했고 회피하며 다녔는데, 평소 피하기만 했던 다양한 유형들을 만나면서 긍정의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