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형에니어그램을 접하면서 인간을 일정 유형의 구분 안에 단편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개입을 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날개, 통합 및 분열의 방향, 자아의식, 행동 유형, 건강 정도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수 있고 이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임상 현장에서도 내담자의 성장적 개입에 보다 잘 적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느꼈습니다. 

 해석함에 있어 현대 인간의 주요 관심사인 ‘관계, 일’ 두 가지의 주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해석 할 수 있고, 당사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어떠한 권고를 주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내담자들을 만날 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유형별로 대인관계를 맺을 때 어떠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세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3단계의 교육 내용은 학습적 이해와 개인적 일상에서의 접목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근래에 가장 불편한 관계의 대상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차적으로 그를 향한 제 마음의 분노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가 되었던 마음이 보다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에게 보다 적절한 대인관계 방식으로 접근을 하여 인간관계로도 그와 함께 하는 업무효율도 보다 좋아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