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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성*애 님 - 교육후기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0-07-08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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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니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했다.

조금 덜 성숙하고 틈을 보여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모두 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 있고 건강함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고 나니 내 눈에 차지 않던 사람(특히 가족, 아이)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난 이후부터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되었다.

 독고다이로 지내온 40년 가까운 세월 속에 나는 한 번도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 선택은 모두 옳은 것이었다는 자만심에 있었지만 뒤돌아보니 다 내가 만든 허상이었다. 남들 앞에서 보인 거만이었다. 아직 많이 내려놓지 못했다. 그렇지만 3번 유형의 장점을 잘 살리고, 반면에 부족한 면들을 깨달으면서 악덕으로 미덕을 덮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걱정했다. 사실 걱정이라기보다는 나의 좋은 이미지에 흠이 되는 것이 싫었다는 것이 맞다. 그래서 아이를 다그치고 몰아댔다. 그러면서 더 엇나가기만 하던 아이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 워킹맘으로 일에만 몰두했던 내 탓으로만 돌리는 주변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일에 몰두했고 동시에 가족들을 구석으로 몰아갔다. 혼자 잘난 줄 만 알았던 나를 에니어그램을 접하면서 제대로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 아이를 인정하게 되었다. 아이에게만 있는 나에게는 없는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전히 내 이미지에 흠집이 날까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되도록 내 아이의 욕구와 특성을 잘 살피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 노력한다. 기다리는 것이 제일 힘들지만 많이 기다린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함께 에니어그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엄마의 성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그간 잘못했던 부분들을 고백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