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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에니어그램과의 만남은...
글쓴이 김혜정
등록일 2018-03-15 13:05:55
조회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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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선물을 받는 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좋은 경험이다. 특히 생각지도 않은 선물은 더욱 그렇다.

에니어그램이 나에게는 그렇다.

 

어린시절 나는 참 당차고 밝은 아이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 기질은 다 어디론가 가버리고 어느새인가 거절을 힘들어하고 다툼을 피하려고만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이후 스스로 수렁을 파기 시작했고 나를 들어내지 않으며 가면의 두께는 더욱 두꺼워 졌다. 점점 내가 원하는 “나”는 조금씩 사라져 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해서 세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지만 내가 파 놓은 웅덩이와 가면은 응큼하게 숨어 육아의 어려움과 세상의 열정 속에서 일하고 싶은 욕망이 스물 스물 고개를 들때마다 이때다 하며 다시금 수렁을 팔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무도 힘든 시간들이었다. 에니어그램을 만난 그 시기에는 내안에 아직 크지 않은 어린시절의 내가 있었고 내 희망과 달리 흘러가는 시간으로 인해 스트래스는 고농축 되어가고 있었다. 혹시 정신에 병이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그래도 잘 살아야하는 이유들이 많기에 여러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자기개발서부터 시작해서 영화든 드라마든 잡지든 뭐든 접하며 나와 관련된 듯한 이야기가 나오면 거기에 몰입해 위로도 받고 생각도 고쳐먹어보고 정말 하루하루가 나와의 피나는 전쟁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어디 한군데 부러지거나 피라도 나면 누군가 많이 아프겠다 하며 위로라도 할 텐데 함께 사는 남편 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을...)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취약계층분들을 상담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에니어그램을 알게 됐고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기대도 생각도 없이

교육을 신청했다. 에니어그램을 처음 만난게 벌써 7년전 일이다.

처음 1단계를 들었을때가 생각난다, 10시간이라는 긴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그 긴 시간을 집중 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사람의 9가지 유형을 알고 교육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나와 타인의 건강할때와 불건강할때의 모습때의 모습과 각 사람마다의 본질과 방어기재 등 등 등...

교육은 나에게 신선한 관심이었고 지식적 내용의 습득도 중요했지만 선물처럼 다가온 내 감정의 변화가 나에게는 더욱 중요했다.

첫 시간이 지나면서 에니어그램은 뜯지 않은 선물 포장 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포장 속 선물의 기대는 더욱 커졌으며 단계의 교육이 끝날 때쯤 뜯어본 선물의 내용물은 그동안의 길다면 긴 세월속에서도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나와의 전쟁에서 스스로 신뢰받지 못했던 내 모습을 완전히 사랑하고 이해하게 하는 생각지도 않은 아니 기대는했을 지도 모를 선물이였다.

 

직장에서는 동료를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이들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들었고 한동안은 틈만나면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유형을 유추해보려는 습관까지도 생겼었다.

 

지금은 그 감사에 전문 강사자격과 청소년진로과정까지 마친 상태이다.

받은 만큼 아름다운 도구로 활용하여 나와 같은 고민속에 빠진 분들에게 작은 선물로 다가가려 한다. 가끔 “훅”하고 불건강한 완벽이 튀어 오를 때면 두더지 잡기 게임하듯 긍정의 방망이를 휘두르며 나를 다스려 본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 신성한 완전을 위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 늘 노력한다. 에니어그램 덕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