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9~10일 조주영 전임교수의 지도 하에 2일간 진행되었던 에니어그램 힐링, 상담전문가의 눈높이로 힐링 과정에 대해 느껴보고자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와 성심인성연구원에서 재직 중인 김정희 전임교수입니다. 송파구 도서관에서 ‘책을 통한 자기성장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독서치료와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도서관 사서 및 교사를 위한 독서치료전문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솔리언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상담 및 독서치료 전문가입니다.
 
  
1. 에니어그램 힐링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한국형에니어그램 교육 5단계 과정은 내 삶에 혁명과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얻음으로 보다 너그럽게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되었고, 보다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자기성장과 영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국형에니어그램 교육 후속프로그램으로 지도자과정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힐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에니어그램 힐링’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2. 에니어그램 힐링 교육과정을 수강한 후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NLP, EFT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들이 ‘에니어그램 힐링’으로 통합될 수 있고, 에니어그램의 지혜와 함께 치유와 영적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처음 시행된 프로그램이지만 진행자도 참여자들도 학습이 아니고 일상에서 벗어나 머리를 비우고 충분히 그 시간(현재)에 머물 수 있도록, 자기내면을 탐색할 수 있도록 안내를 받았다
이틀 교육과정이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프로그램을 모두 진행하는 데는 무리였지만, 참여자들이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의 문제를 숙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3. 에니어그램 힐링 교육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에니어그램 자기만다라 체험활동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에니어그램 아홉가지 성격유형을 모두 선물 받았고, 성장하는 방향은 아홉유형의 장점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피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에니어그램 자기만다라 체험활동’으로 자기 안에 존재하는 아홉 가지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들과 만나고 화해하고 수용하는 활동으로 실제로 내 안에 존재하는 ‘참나’와 만날 수 있었고 내가 사용하지 않았던 유형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EFT를 활용한 내면아이와 만남도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아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동행할 수 있는 내면아이를 만난 것 같다.
‘에니어그램 힐링’ 프로그램 중 일부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이나 집단상담, 진도지도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들면, ‘시를 통한 힐링’으로 각 유형별 특징에 맞는 시들, ‘마음지도 만다라회복작업’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독서치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겠고, ‘나만의 디즈니 만들기’는 에니어그램 성격유형별 특징과 하모닉그룹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체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진로지도나 또래상담 지도 시 사용할 계획이다.
매일 명상의 시간을 갖으며 의식적으로 현존하는 나를 자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에니어그램과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다양한 유형들의 역동을 느끼면서 나는 네가 될 수도 있고, 너는 나일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다시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무는 기회가 되었고, 내 몸과 맘을 더 생생하게 느끼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